라치오

라치오는 4-3-3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중원의 피사요 델레 바시루가 팀의 전술적 축을 담당한다. 그는 후방 빌드업의 첫 단계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한 번의 전진 패스로 경기의 리듬을 바꿔놓는 능력을 지녔다. 피사요 델레 바시루의 패스를 이어받은 자카니는 측면에서의 페네트레이션 드리블로 상대 수비 간격을 무너뜨리고, 풀백과 센터백 사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라치오가 박스 근처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루트다. 전방의 카스텔리아노스는 포스트업을 통해 자카니와의 연계를 유도하며,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빌드업 구간에서는 피사요 델레 바시루가 방향 전환을 주도하고, 자카니가 전방 침투로 리듬을 완성하면서 중앙과 측면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홈에서는 높은 점유율과 빠른 패스 전개를 병행해 상대의 압박을 역이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결국 라치오의 공격 구조는 피사요 델레 바시루의 템포 조절과 자카니의 돌파가 만들어내는 유기적 전진 빌드업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유벤투스

유벤투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서며, 로카텔리가 중원에서 빌드업의 중심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진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공격 전환 타이밍이 한 박자씩 느려지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일디즈는 측면에서의 개인 돌파는 위력적이지만, 중앙 연계 과정에서의 안정감은 부족하다. 데이비드는 제공권과 포스트플레이에서는 강점을 보이나, 라치오의 촘촘한 포백 간격을 흔들기에는 민첩성이 떨어진다. 수비 전환 시 유벤투스는 윙백 라인이 깊게 내려가며 5백 형태로 전환되지만, 박스 앞 압박이 약해 세컨드볼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피사요 델레 바시루처럼 템포를 빠르게 조절하는 유형의 미드필더에게 취약하다. 원정 경기에서는 점유율이 낮아지고, 하프스페이스 커버가 불안정해지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의 빠른 전환 공격에 라인 붕괴가 쉽게 발생한다.

총평

이 경기는 미드필드 주도권 싸움이 핵심이다. 라치오는 피사요 델레 바시루의 템포 조절과 자카니의 침투 패턴을 통해 경기를 자신들의 리듬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벤투스는 로카텔리가 중심을 잡더라도 전환 속도와 패스 정확도 모두에서 라치오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라치오의 하프스페이스 침투 패턴은 유벤투스 3백 구조의 약점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구조다. 홈에서는 라치오의 템포가 더욱 빨라지며, 공격 리듬과 압박 성공률이 상승한다. 유벤투스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로 인해 수비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면, 피사요 델레 바시루의 전진 패스 한 번이 경기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결국 미드필드 장악력, 전환 속도, 홈 이점 모두에서 라치오가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