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현재 팀 전체의 흐름이 좋지 않다. 선발 이승현은 시즌 5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직전 한화전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시즌 전체를 통틀어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 지난 4월 KT 원정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경기 역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불펜도 불안 요소다. 최원태가 5.1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이후 김태훈과 백정현이 4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고, 특히 가장 안정적이었던 김태훈마저 무너지며 후반 불펜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4득점을 만들며 잠깐의 반등을 보여줬지만, 이후 LG 불펜을 상대로 4이닝 동안 1안타 무득점으로 막히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김지찬의 부재 또한 공격 흐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KT 위즈

KT는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마운드 전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선발 데 헤이수스는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1.95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직전 NC전에서는 4.1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하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에서의 투구가 비교적 나은 편이며, 삼성의 타선이 현재 침묵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피칭이 예상된다. 불펜은 직전 시리즈에서 1차전에서는 실점했지만 2차전에서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후반 집중력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최근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2경기 연속 1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안현민을 제외하면 확실한 타격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특히 강백호의 장기 침묵은 팀 전체 득점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총평

양 팀 모두 타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마운드 전력에서는 KT가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승현은 시즌 내내 불안한 투구를 반복하고 있으며, 불펜마저 흔들리고 있는 삼성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기엔 여건이 좋지 않다. 반면 KT는 선발과 승리조 불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후반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전력과 흐름에서 앞선 KT의 우세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