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KT는 직전 경기에서 치리노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단 1득점에 그치며 타선 침체를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더블헤더 이후 타자들의 타격감이 하락한 모습이 뚜렷했으며, 1일 휴식일 동안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선발로 나서는 조이현은 시즌 성적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아직 승리는 없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5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1군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불펜은 헤이수스의 조기 붕괴로 인해 조기에 가동되었지만, 주권과 김재원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조의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전반적인 투수 운용은 나쁘지 않은 편이며, 좌완 투수에 강점을 보이는 타선 구성이 이번 경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

KIA는 직전 경기에서 최원준, 박치국을 상대로 오선우의 2점 홈런 포함 5득점을 올리며 비교적 효율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하위 타선인 박정우, 한준수, 김호령 등이 활약하며 전체 타선이 고르게 힘을 실어준 점은 긍정적이다. 선발 윤영철은 시즌 4패 평균자책점 11.17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직전 롯데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아직도 제구와 구위에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KT 상대로는 작년에도 기복이 심했던 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기대하긴 어렵다. 불펜은 김기훈이 다소 흔들렸으나, 윤중현을 포함한 중간 계투진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근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총평

양 팀 모두 타선에 기복이 있으나, KT는 좌완 상대 강점을 바탕으로 윤영철 공략이 가능할 전망이다. 불펜 전력은 막상막하지만, 승리조의 안정감은 KT 쪽이 조금 더 우세하다. 반면 KIA는 불펜의 추격조가 여전히 불안하고, 선발 윤영철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조기 붕괴 가능성도 있다. 타격에서는 하위 타선의 활약이 변수지만, 전반적인 선발 매치업과 안정성에서 KT가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치열한 흐름 속에서 투수진의 밸런스가 더 탄탄한 KT가 경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