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캄

함캄은 직전 발레렝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는 끊었으나, 경기 내용은 여전히 아쉬웠다. 골키퍼 산드베르그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대패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었을 정도로 수비 라인은 흔들렸고, 중원에서는 마레스와 그라나트의 불안한 볼 처리로 인해 빌드업이 자주 끊겼다. 3-5-2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있으나, 윙백의 공격 가담이 부족하고 리엔-마와 투톱 역시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결장자는 없지만, 셸스타드와 포투르의 체력 저하, 에케로트의 폼 저하로 인해 교체 카드 활용도 제한적이다. 팀 전체적으로 전술의 일관성이나 전방 결정력 모두 떨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몰데

몰데는 최근 크리스티안순과의 연전에서 연패를 당했으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베리샤의 페널티킥 실축 등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을 뿐, 에이크렘을 중심으로 한 빌드업과 전환 속도는 여전히 준수한 편이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헤스타드와 베리샤가 측면을 교차하며 빠르게 공간을 공략하고 있으며, 린네스와 브레이빅의 오버래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에이크렘이 키커를 맡아 높은 정확도의 킥을 자랑하며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자디 세리와 포시아달라의 결장이 있지만, 대체 자원이 충분해 전력 누수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총평

양 팀의 전력 차는 뚜렷하다. 몰데는 빌드업과 측면 전환, 세트피스 전개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술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방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반면 함캄은 수비 불안과 비효율적인 중원 전개, 비활성화된 공격 라인 등으로 인해 경기를 주도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몰데의 최근 결정력 기복은 다소 불안 요소지만, 전술적 우위와 개인 기량의 차이를 고려하면 몰데의 원정 승리가 유력하다. 다만 피로 누적을 고려할 때 대량 득점보다는 1~2골 차의 실리적인 운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