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은 안정적인 마운드를 중심으로 팀의 흐름을 끌어가고 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최근 NC전에서 2안타 완봉승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낮 경기에서의 피칭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년 KT를 상대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둔 이력이 있다. 불펜진도 이승현을 중심으로 최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호성을 비롯한 계투진의 구위 상승은 긍정적인 요소다. 타선은 최근 구자욱의 홈런 외에 다소 침묵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유독 좋은 타격 밸런스를 보이고 있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KT

KT는 선발 쿠에바스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직전 SSG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며, 특히 원정 경기에서 제구 불안과 피홈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불펜 역시 불안 요소가 크다. 소형준이 무너진 이후 우규민과 박영현이 연이어 실점하며 10회 대량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의 멀티 홈런 등 파괴력 있는 공격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불펜과 연계되지 못하는 득점력이 한계로 작용 중이다. 수비에서도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가 뚜렷하다.

총평

삼성은 선발 후라도의 완성도 높은 피칭과 안정된 불펜을 기반으로 확실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낮 경기에서의 강세와 KT 상대 전적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KT는 선발과 불펜 모두 흔들리며 전체적인 경기 운영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마운드 경쟁력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삼성이 원정에서도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