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

주니치는 와쿠이 히데아키를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며, 직전 라쿠텐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보였으나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교류전에서의 부진과 경기 내용에 비해 실점을 적게 한 점은 불안 요소다. 홈에서 강한 투수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최근 컨디션과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신뢰를 주기 어렵다. 불펜에서는 카일 멀러가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8회 등판한 카츠노와 후쿠가 3실점을 내주며 승기를 넘겨준 점은 치명적이었다. 타선에서는 9안타와 5볼넷으로 3득점에 그치며, 기회 활용 능력이 부족했다. 새롭게 영입된 사토 류세이의 분전이 절실하지만, 전반적으로 타선에 힘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릭스 버팔로스

오릭스는 쿠리 아렌을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2.07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전 DeNA전에서는 8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반테린 돔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투수라는 점은 주니치전에서도 호투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불펜은 퍼도모가 8회 2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고 마차도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타선은 멀러와 주니치 계투진을 상대로 총 5득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8회초 3득점은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 장면으로,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평

양 팀 선발은 모두 경험과 안정감을 갖춘 자원이지만, 최근 경기 내용과 경기장 특성을 고려하면 쿠리 아렌 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불펜과 타선에서도 오릭스가 주니치보다 앞서는 흐름을 유지 중이며, 후반 집중력의 차이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주니치는 홈 이점이 있으나, 불펜 붕괴와 중심 타선의 부진이 뚜렷한 반면, 오릭스는 상승세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 운용이 돋보인다. 종합적으로 오릭스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