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양창섭을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며, 직전 KIA 원정에서는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보였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그 기세를 홈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핵심 포인트다. 불펜에서는 이승현이 5이닝 3실점으로 평범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불펜진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호성은 2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선에서는 디아즈가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총 5타점을 기록, 따라가는 2점 홈런과 끝내기 3점 홈런으로 라이온즈 파크를 들썩이게 했다. 전체적으로 후반 집중력과 찬스 대응 능력이 뛰어났다.

두산 베어스

두산은 잭 로그를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며, 직전 한화전에서는 6.2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내용을 보여줬으나 역시나 타선과 불펜의 지원 부족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5월 2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어 해당 상대에 대한 강점도 있다. 불펜에서는 최민석이 6이닝 2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지만, 셋업맨 최지강이 동점을 허용했고, 김택연이 멀티 이닝을 소화하다 디아즈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초반 이승현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집중력을 보였으나, 삼성 불펜 공략에 실패했고, 후반 이닝에서는 완전히 침묵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 하에서의 전술 구성은 나쁘지 않지만 타선의 흐름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코멘트

선발 싸움에서는 잭 로그가 양창섭에 비해 명확히 앞선다. 로그는 삼성전 호투 경험도 있고, 꾸준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양창섭은 직전 경기 호투를 했지만 홈에서의 재현 여부는 불확실하다. 불펜은 삼성이 최근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반면, 두산은 셋업과 마무리에서 불안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타선에서도 삼성은 디아즈를 중심으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후반 집중력이 강점으로 부각되는 중이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두산이 선발 싸움에서 앞서고 있어 불펜 리스크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접전 끝에 두산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