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멜로디 선다운스

마멜로디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를 맞추려는 팀이다. 중원에서는 알렌데 브라보가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으나, 전체적인 템포 조절과 전환 속도가 매끄럽지 못하다. 레이너스는 볼 운반 능력은 있지만 창의성이 부족해 전개가 단조롭고, 리베이로는 전방 압박엔 적극적이나 1대1 돌파와 공간 창출 능력에서 한계를 보인다. 전체적으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간 간격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상대의 빠른 전개에 박스 근처까지 쉽게 공간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후반 체력 저하 시 커버링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막아내지 못하고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경기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며 수비 불안정이 뚜렷하다.

플루미넨시

플루미넨시는 4-3-3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측면과 중앙을 유기적으로 넘나드는 패턴 플레이를 자주 활용하는 팀이다. 마르티넬리는 중원에서 볼 소유와 전개 모두에서 안정감을 주는 자원으로, 공격 리듬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좌우 측면에서는 에베랄도의 컷인과 카노비오의 뒷공간 침투가 위협적이며, 두 선수가 만들어내는 빠른 공격 전환이 플루미넨시 전술의 핵심이다. 수비 시에는 상대 전진 타이밍을 끊는 압박 구조가 잘 갖춰져 있으며, 마멜로디처럼 전개가 단순한 팀을 상대로는 전술적 우위를 보일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중원 장악력이 뛰어나 점유율 기반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능하다.

총평

이번 경기는 템포 조절과 전술 응집도에서 플루미넨시가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멜로디는 수비 간격 붕괴와 후반 체력 저하로 인한 커버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경기 후반 실점 가능성이 크다. 반면 플루미넨시는 전개 속도와 공격 루트의 다양성, 수비 조직력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티넬리를 중심으로 한 중원 조율과 측면 조합의 빠른 전환은 마멜로디 수비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고, 실질적인 경기 주도권은 플루미넨시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