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라이온즈

세이부는 에이스 이마이 타츠야를 선발로 내세워 홈에서 리그 상위권 팀인 닛폰햄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이마이는 올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1.17이라는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직전 DeNA전에서는 17탈삼진 완봉승이라는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홈구장인 벨루나 돔에서는 구위가 더 날카롭고, 닛폰햄 상대로도 좋은 통산 성적을 유지 중이다. 불펜은 시즌 초반 흔들림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마무리 타이라 카이마가 제 모습을 찾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다만 카이노와 윈젠터 등 중간 계투의 기복은 여전히 불안 요소이며, 이마이의 이닝 소화가 승부의 핵심이다. 타선은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중심 타선의 침묵과 출루율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홈에서도 폭발적인 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운 구성으로, 1~2점 싸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닛폰햄 파이터스

닛폰햄은 이토 히로미를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며, 직전 주니치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세이부전은 시즌 첫 맞대결로, 벨루나 돔에서의 투구 기복은 다소 우려되나, 전반적인 페이스는 안정적이다. 불펜은 최근 들어 리그 상위권 수준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야나가와가 마무리 보직에 안착하며 후반 운영이 안정적이다. 6~7회부터 다양한 계투 자원이 가동될 수 있어 선발이 6이닝만 버텨줘도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 타선은 교류전 기간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즈타니와 키요미야 중심의 타선은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꾸준한 출루와 찬스 연결 능력을 보이고 있다. 단점은 홈런 의존 경향이 강한 점으로, 세이부처럼 투수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득점 루트가 제한될 수 있다.

총평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완봉승을 거두며 투수전 흐름이 예상된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이마이 타츠야가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세이부가 우세하다. 반면 닛폰햄은 불펜과 타선의 안정감이 돋보이며, 특히 후반 운영과 찬스 연결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세이부는 타선의 침묵이 여전하지만, 이마이가 최소 7이닝 이상 무실점 또는 1실점 이하로 끌고 갈 경우 후반 한 점 승부로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닛폰햄은 기회를 꾸준히 만들지만, 이마이를 상대로 결정타를 날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낮은 점수의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선발 싸움에서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