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메이라스

팔메이라스는 아벨 페헤이라 감독 아래에서 조직적인 수비력과 젊은 공격 자원의 에너지로 조별리그를 돌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0-2로 뒤지던 경기를 알란과 마우리시오의 연속골로 2-2로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수비의 중심인 무릴루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중원의 안니발 모레노도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탄탄한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에스테바오를 중심으로 빠른 측면 전개와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7개의 코너킥을 얻어내는 등 활동량과 위협적인 장면 창출 능력이 돋보였다. 전반적인 체력과 전술적 응집도는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다.

보타포구

보타포구는 PSG, AT 마드리드, 시애틀이 포함된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골득실 차로 PSG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PSG전에서는 이구르 제주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고, 시애틀전에서도 집중력 있는 후반 운영으로 승리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 그레고레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하고, 제퍼슨과 마테우스 마르틴스 등 일부 장기 부상자들의 공백이 여전해 스쿼드 뎁스에 한계가 있다. 코너킥 수치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4개에 그치는 등 공격 전개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과 제주스의 결정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전체적으로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총평

이번 경기는 팔메이라스의 공세와 보타포구의 수비적인 대응이 맞붙는 양상이 예상된다. 팔메이라스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 점유율과 코너킥, 활동량 면에서 우세한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측면과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한 득점 기회 창출 능력이 강점이다. 반면, 보타포구는 결장자 이탈이 많고 스쿼드 뎁스가 얕아 전반적인 운영에서는 밀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단단한 수비 라인을 유지하면서 이구르 제주스의 결정력을 앞세운 한 방의 역습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낮은 점수대의 신중한 승부가 예상되며, 팔메이라스가 경기 주도권과 전력 안정성에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