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초반에는 공격적인 스트라이크 존 공략을 통해 안정된 출발을 보이지만, 2순환 이후 구종 선택이 단조로워지면서 피안타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실점이 집중되는 시점은 대부분 5회 이후로, 이닝 후반 제구 불안과 커맨드 저하가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타선은 중심타선인 3~5번의 결정력은 유지되고 있으나, 테이블세터와 하위 타순에서 출루 기복이 심해 찬스 연결이 자주 끊긴다. 불펜의 경우 마무리 쪽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셋업 구간에서 불안한 볼넷 허용과 실투가 반복되며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전체적으로 타선과 마운드 모두에서 흐름이 끊기는 구간이 명확히 존재하는 팀이다.

KT 위즈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낮은 코스로 유도하는 정밀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경기 운영의 주도권을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닝 소화력이 좋고, 좌우 타자 모두를 상대로 낮은 피장타율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실점 억제력도 높은 수준이다. 타선은 중심타선에서 장타 생산과 찬스 대응력이 상승 중이며, 하위 타순도 희생타와 번트로 기회를 확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펜은 세트업과 마무리 투수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7회 이후 리드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흐름 유지가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고르게 갖춰져 있으며, 경기 중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팀 컬러를 보인다.

총평

이번 경기는 전력 안정성과 흐름 관리 측면에서 KT가 한 수 위로 평가된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중후반 흔들릴 가능성이 높고, 타선 역시 찬스를 이어가는 흐름이 약해 득점 루틴에 끊김이 많다. 불펜도 셋업 단계에서 실점 리스크가 있어 경기 후반에 접전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 반면 KT는 선발 쿠에바스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과 중심타선의 결정력, 그리고 후반 불펜 운영의 완성도까지 갖추고 있어 중반 이후 경기 흐름을 확실히 틀어쥘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으로는 KT가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