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도요 카프

히로시마는 선발 오세라 다이치는 포심과 커브를 이용한 완급 조절과 스트라이크존 끝자락을 공략하는 정교한 제구가 강점이다. 특히 홈경기에서는 평균 6이닝 이상, 실점 2점 이하의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며 위기 관리 능력과 볼 배합 유연성이 뛰어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부터 하위 타선까지 연결고리가 잘 작동하고 있으며, 최근 5경기 평균 5.2득점으로 공격 흐름이 좋다. 중심타선은 물론 7번~9번 타순에서도 안타 생산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적인 라인업 밸런스가 뛰어나다. 불펜은 최근 무실점 경기가 이어지며 구위와 체력을 회복했고, 마무리 투수는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세이브 혹은 세이브 상황 무실점을 기록하며 후반 안정감을 책임지고 있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야쿠르트는 부상 복귀 후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가 겹친 오쿠가와 유신이 선발로 나선다. 그는 4~5이닝 이후 급격한 난조를 보이고 있으며, 좌타자 상대 단조로운 승부 패턴으로 인해 장타 허용이 잦다.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전에 강판됐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구사 빈도에 비해 위력이 떨어져 헛스윙 유도가 어렵다. 타선은 중심 타선의 기복이 심하고,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결정력 있는 공격이 부족하다. OPS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2번~6번 구간은 특히 문제가 크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클러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불펜은 세트업 요원의 과부하와 제구 불안으로 인해 8회 대량 실점이 잦고, 마무리 투수 역시 최근 세이브 상황 3회 중 2회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안정성도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총평

이번 경기는 히로시마가 선발, 타선, 불펜의 전 분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매치업이다. 오세라 다이치는 홈 경기에서 특히 강한 피칭을 펼치고 있고, 타선은 상하위 타순의 연결성과 응집력이 살아있다. 반면 야쿠르트는 선발의 제구 불안, 타선의 무기력, 불펜의 집중력 저하까지 전반적인 전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흐름은 히로시마가 초반에 리드를 잡고 이후 불펜의 무실점 릴레이로 마무리하는 전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