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 2.69를 기록 중이며, 직전 두산 원정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피칭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되찾았고, 홈에서의 성적도 준수하다. 다만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해 6.2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불펜은 직전 경기에서 양창섭이 4이닝 2실점으로 버텨낸 뒤, 불펜진이 5이닝 3실점을 내주며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마무리 이호성이 잘 마무리하며 팀의 역전승을 지켜냈고, 홈에서의 집중력은 확실히 돋보였다. 타선은 치리노스를 상대로 7득점을 뽑아냈으며, 특히 8회말 곧바로 결승점을 만들어낸 장면은 최근 상승세의 상징적인 모습이다. 강민호의 솔로 홈런과 김지찬의 결승타 등 하위 타선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LG 트윈스

LG는 엘리라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선다.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 4.40을 기록 중이며, 직전 롯데전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많은 투구 수로 인해 조기 강판됐다. 부상 복귀 이후 기복 있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나마 원정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금년 삼성전 상대 성적은 12이닝 1실점으로 매우 강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불펜은 최근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요니 치리노스가 5.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김진성과 장현식 등 주요 불펜 자원들이 줄줄이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특히 장현식은 컨디션 난조로 기용 자체가 불안한 상황이다.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10안타 6득점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민재는 4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으며, 후반 연속 동점 상황을 만드는 집중력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오스틴의 공백은 여전히 타선 무게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평

선발 매치업에서는 후라도가 근소하게 앞선다. 특히 야간 경기와 홈경기에서의 안정감은 매우 높으며, 최근 2경기 흐름도 매우 좋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삼성전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기복이 심한 데다 불펜에서의 불안이 겹쳐 있어 전력 전체의 안정성은 떨어진다. 양 팀 모두 타선의 집중력은 존재하나, 삼성은 홈에서의 상승세와 불펜에서 마무리가 안정적인 반면, LG는 승리조의 잇단 난조와 부상 공백으로 전력 누수가 크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선발과 팀 분위기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