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SSG는 베테랑 좌완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최근 KIA를 상대로 2경기 연속 5.2이닝 5실점의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6승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금년 KT전에서는 5.2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으나, 홈 경기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홈 이점을 활용한 반등이 기대된다. 불펜에서는 김건우가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롱 릴리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주력 계투진도 대부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상태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에레디아의 침체가 길어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홈 경기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장타력이 살아날 경우, 득점 생산력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KT 위즈

KT는 배제성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입대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에서는 다소 아쉬운 내용이었지만, 구속 상승과 함께 구원으로 나섰을 때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 바 있다. 선발 경험 부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공 자체의 위력은 상대 타선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불펜에서는 최근 8회 이후 흔들리는 장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권은 직전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고, 원상현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9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7득점을 올리는 등 집중력이 살아난 모습이다. 안현민의 활약은 MVP급이며, 로하스의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

총평

이번 경기는 불펜 싸움의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선발 투수의 안정감은 김광현 쪽에 다소 무게가 실리며, 배제성은 구속이 인상적이지만 선발 경험이 적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타격 면에서는 KT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좌완 공략 능력도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후반 불펜 운영과 전체적인 마운드 뎁스에서는 SSG가 좀 더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홈 이점과 불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SSG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