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며, 직전 등판인 6일 LG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8피안타를 허용하며 체력 저하의 기색을 보였지만, 이번 등판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0일의 휴식을 가지고 나서는 만큼 충분한 회복세가 기대된다. 특히 후라도는 올 시즌 키움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홈 등판이라는 이점도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디아즈가 장타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는 있으나,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 간의 흐름이 엇박자를 보이며 득점력이 끊기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불펜 역시 이호성, 배찬승 등 경험 부족한 자원에게 의존하고 있어 리스크가 크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라클란 웰스가 선발로 나선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직전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전체적으로 로젠버그 타입의 제구 중심 투수로, 볼넷은 적지만 헛스윙 유도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번 등판은 시즌 첫 원정 경기로, 낯선 슬라이드 일정과 구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타선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기복이 심하다. 송성문 외에는 확실하게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없는 상황이며, 스톤 개럿의 부진은 타격 밸런스를 크게 흔들고 있다. 불펜진 역시 리그 하위권 수준으로, 후반 리드를 지키는 데 어려움이 많다.

총평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전반기의 문제점을 어떻게 정비했는지가 관건이다. 후라도는 직전 경기에서 흔들리긴 했지만, 긴 휴식 이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다시금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웰스는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첫 원정 등판이라는 낯선 환경과 체력 관리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다. 타선과 불펜 모두 삼성 쪽이 근소한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홈 경기라는 점에서 후반 집중력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삼성의 후반기 출발을 상징하는 경기로, 반등 의지가 강한 삼성의 흐름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