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KT는 소형준이 선발 등판한다.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2.8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직전 9일 SSG 원정 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피칭 내용은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이지만, 올 시즌 홈 경기에서의 투구 내용은 원정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류현진에게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4월 한화전은 원정 경기였기에 큰 참고는 되지 않는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와이스를 상대로 5점을 올렸지만, 5회말의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경기 흐름을 넘겨준 점이 아쉬웠다. 불펜에서는 우규민이 실점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고, 심리적인 후유증이 우려된다. 다만 손동현의 복귀는 후반 마운드 안정에 긍정적인 변수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다.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고 있으며, 5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시즌 전체적으로는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투구는 보기 어렵고, 특히 KT 상대로는 4월 맞대결에서 3.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노시환의 결승 홈런을 포함해 6점을 올리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약했던 KT의 외국인 투수 와이스를 공략한 점은 고무적이다. 불펜은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고,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총평

전날 경기는 한화의 집중력이 빛났던 경기였다. 노시환의 홈런이 없었다면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은 최근 팀의 상승세를 상징한다. 하지만 선발 매치업에서 소형준은 현재 한화 타선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구위를 보이고 있고, KT는 좌완 투수 상대로 좋은 타격 성향을 보이는 팀이다. 류현진의 투구 내용이 안정감 면에서 소형준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홈 팀 KT가 근소하게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후반 한화의 추격도 예상되지만 손동현 복귀로 KT의 불펜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