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8승 5패, ERA 3.52)을 선발로 예고했다. 전반기 막판 흔들렸던 모습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직전 LG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째를 거두었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왔고, 이번 경기 역시 홈이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좋은 피칭이 기대된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고승민의 선제 솔로포 포함 4득점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폭발적이라기보다는 짜임새 있는 공격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사직구장에서 강한 면모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불펜도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마무리 김원중을 아낄 수 있었다는 점은 다음 경기 운영에 긍정적인 요소다.

KIA 타이거즈

KIA는 김건국(1패, ERA 6.75)을 선발로 내세운다. 롯데와의 지난 6일 경기에서는 2.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임시 선발로서의 한계를 드러냈고, 원정에서의 성적 또한 좋지 않아 기대감이 크지 않다. 전날 경기에서는 손주영을 공략하지 못하고 단 4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했고, 특히 7회 말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좌완 투수 상대 성적이 급격히 하락 중이며, 이는 데이비슨과의 매치업에서 매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불펜은 1이닝 동안 무려 8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주중 3연전 내내 이어진 투수력 붕괴가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총평

롯데는 선발 데이비슨이 안정적인 페이스를 회복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반면, KIA는 임시 선발 김건국의 불안정함과 최근의 극심한 타격 침체, 그리고 불펜 붕괴까지 겹치며 전력상 큰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좌완 상대로 고전하는 KIA 타선과 원정 경기에서 더욱 흔들리는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도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롯데는 홈 경기에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불펜과 마무리 자원 운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롯데의 완승이 유력하며, 다득점 양상의 일방적인 경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