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대구는 4-4-2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있으나, 팀 상황은 리그 강등권에 놓여 있어 정상적인 선수 운용이 어려운 상태다. 중심 자원이 존재하긴 하지만 무리한 출전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정현철, 장성원, 정재상 등 로테이션 자원 중심의 라인업이 예상된다. 전술적 응집력은 크게 떨어지는 편이며, 수비 조직력의 불안정성과 전방 압박·빌드업 연결의 매끄럽지 못한 흐름은 이번 경기에서도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무더위는 체력 소모를 가중시키는 요소로, 선수단 전반의 경기력 유지에 부담이 따를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방 공격 라인의 기술적 완성도와 피지컬 능력에서 뚜렷한 우위를 가진 팀이다. 폭발적인 침투 능력,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패턴 플레이, 박스 근처에서의 1:1 돌파 능력까지 공격 전개 전반에 걸쳐 높은 전술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한국에서 1경기 7득점이라는 대승 경험을 통해 날씨·시차·환경에 대한 적응까지 마친 상태며, 로테이션 운용이 불가피한 대구를 상대로 완성도 높은 공격 전술을 그대로 투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총평

대구는 강등권이라는 현실적 상황과 핵심 자원의 출전 제한으로 인해 로테이션 중심의 구성, 조직력 저하, 수비 불안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홈 경기의 더위도 오히려 독이 되는 요인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현지 적응을 마쳤고, 실전에서 공격력과 전술 완성도를 모두 입증한 상태다. 기량, 체력, 조직력, 심리적 우위까지 감안할 때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구 입장에선 전개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우며, 후반으로 갈수록 실점 리스크가 급격히 커질 수 있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