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 롯데 마린스

치바 롯데는 이시카와 슈타(4승 4패, 평균자책점 3.08)를 선발로 예고하며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직전 경기였던 7월 30일 라쿠텐전에서는 4.1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지만, 그 이전 소프트뱅크전에서는 6월 28일 홈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홈에서 소프트뱅크에 강한 성적을 보인 점이 이번 등판의 핵심 포인트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마에다 유고를 공략해 야마구치 코우키의 3점 홈런 포함 6득점을 올리며 홈 타격감을 되살렸다. 특히 야마구치는 4타점을 기록하며 소프트뱅크 킬러다운 활약을 펼쳤고, 전체적으로 원정 부진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불펜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마무리 마스다 나오야의 지속적인 기용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프트뱅크는 오오츠 료스케(1승 1패, 평균자책점 2.88)를 선발로 내세운다. 7월 30일 닛폰햄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조 마린 원정 성적은 지난해 방어율 3.06으로 평범한 수준이며, 이번 시즌 치바 롯데 상대 첫 등판인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콘도 켄스케가 2홈런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득점 연결이 부족했다. 선두타자 출루는 많았으나, 후속타 불발이 치명적이었다. 불펜은 3.2이닝 1실점으로 추격조 중심의 무난한 운영을 보여줬지만, 흐름을 바꾸는 힘은 부족했다.

총평

이시카와는 소프트뱅크 상대로 홈에서 강한 투수이며, 전날 경기에서도 치바 롯데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콘도의 홈런을 제외하면 집중력이 부족했고, 오오츠도 조조 마린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투수의 홈 강세, 타자들의 상성 면에서 치바 롯데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불펜 또한 큰 차이는 없지만 홈 경기 이점을 갖는 롯데 쪽으로 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