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민석(2승 3패, ERA 3.92)을 선발로 예고하며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직전 경기였던 8월 1일 키움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주자 출루 상황에서의 위기 관리 능력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는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7월 26일 KIA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며, KIA의 빠른 주루 플레이에 대한 제어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올러와 김건국을 상대로 7득점을 올리며 타선이 반등에 성공했고, 특히 황성빈의 슈퍼 캐치는 수비에서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불펜은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으며, 과부하를 피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

KIA는 양현종(5승 5패, ERA 4.70)을 선발로 내세운다. 직전 7월 30일 두산전에서는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최근 2경기 연속 총 11.2이닝 1실점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이 롯데전 첫 등판이지만, 최근의 투구 내용이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데이비슨을 상대로 단 1득점에 그치며 시리즈 전체적으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4회 황성빈의 수비가 없었다면 흐름을 바꿀 기회는 있었으나, 결정력 부족이 뼈아팠다. 불펜은 5.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추격조 위주의 운영 속에서도 나쁘지 않은 내용을 보여주었다.

총평

KIA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선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양현종의 안정감 있는 피칭은 충분히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 롯데는 이민석의 호투 가능성도 있지만 좌완 투수 상대 약점이 여전히 뚜렷하며, 후반 운영에서 확실한 마무리가 부족하다. KIA의 불펜도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어 근소한 투수력 우위를 앞세운 KIA가 신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