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볼티모어는 케이드 포비치(2승 6패, ERA 5.25)를 선발로 내세워 시즌 3승에 도전한다. 5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5.2이닝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3주 만의 복귀전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최근 홈 투구 내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올해 낮 경기 피안타율이 0.313으로 높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는 거너 핸더슨이 1회말 퍼킨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후 9회까지 무안타로 막히며 타선이 급격히 식었다. 불펜은 6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고, 시즌 후반부는 내년을 위한 선수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애슬레틱스는 루이스 세베리노(6승 11패, ERA 4.82)를 선발로 내세워 시즌 7승에 도전한다. 6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원정 강세를 재입증했다. 올 시즌 원정에서는 최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기 역시 기대치가 높다. 전날 경기에서는 영과 히랄도를 상대로 홈런 2방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특히 홈런으로 5점을 뽑아내는 등 팀 특유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불펜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이었고, 주력 불펜의 휴식이 확보됐다.

총평

이번 시리즈는 장타 싸움이 승부를 가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포비치는 낮 경기에서 약점이 뚜렷하고, 애슬레틱스는 올 시즌 좌완 상대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다. 세베리노는 원정에서 에이스급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선발 매치업에서도 애슬레틱스가 우위다. 타격 사이클과 선발 안정감을 모두 고려하면 애슬레틱스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