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원태인(7승 3패, ERA 3.12)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8승에 도전한다. 8일 KT전에서 7.1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여름에 강한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지난 5월 24일 KIA전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홈 경기라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올러를 상대로 수차례 득점 기회를 날리며 단 1점에 그쳤고, 홈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는 것이 고민이다. 불펜은 마지막 2이닝 동안 8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KIA 타이거즈

KIA는 양현종(6승 5패, ERA 4.46)을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7일 롯데전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투구 내용은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는 분위기다. 삼성전은 시즌 첫 등판이며, 최근 피홈런이 거의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후라도에게 막혀 있다가 삼성 불펜을 무너뜨리며 한준수의 결승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9득점을 기록했다. 불펜은 4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이었고, 조상우의 퍼펙트 이닝이 반가웠다.

총평

이번 시리즈는 삼성 불펜이 버티지 못한다는 흐름이 뚜렷하다. 선발 대결에서 KIA가 비슷하게만 가도 불펜과 타선 집중력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 더워진 날씨는 양 팀 선발 모두에게 부담이지만, 불펜 안정감과 후반 득점력에서 앞서는 KIA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