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박세웅(11승 7패, ERA 5.06)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저지를 노린다. 10일 SSG전에서 5.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여름 부진을 또다시 드러냈다. 삼성전에서도 6월 22일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고, 무더운 부산의 날씨 역시 박세웅에게는 불리한 요인이다. 전날 경기에서 가라비토와 김태훈을 상대로 4득점을 올렸으나, 7안타에 그치며 타격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동희와 레이예스가 동반 침묵 중인 점은 타선의 흐름을 끊는 요인이다. 불펜은 5이닝 4실점으로 제몫을 못하며 사실상 승리조 휴식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최원태(6승 7패, ERA 4.77)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0일 KT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을 기록했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홈과 원정에서 기복 있는 성적을 보였다. 다만 현재의 페이스라면 3개월 전과는 다른 경기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홈런 3방을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했다. 테이블 세터가 제 역할을 해주면서 중심 타선까지 폭발하는 시너지 효과가 뚜렷했다. 불펜은 3.1이닝 1실점으로 막았지만, 꾸준한 기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총평

삼성 타선은 전날 이민석을 공략하며 화력을 입증했고, 이는 박세웅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롯데는 불펜과 타선 모두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리그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삼성은 원정 부진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탔다. 불펜에서 다소 불안 요소가 있더라도 화력 차이가 분명한 삼성의 우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