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KT는 오원석(10승 6패, ERA 3.39)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2일 LG와의 복귀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배를 당했고, 유독 LG 상대로 약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친정팀 상대로는 4월 22일 6이닝 2실점 호투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들어 구위와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다. 타선은 일요일 경기에서 정현우와 키움 불펜을 공략해 5득점을 올렸으며, 특히 강백호의 타격감 회복이 긍정적인 요소다. 불펜은 4.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흐름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

SSG는 김광현(7승 8패, ERA 4.25)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8승에 도전한다. 7일 삼성전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며 휴식을 취했다. 금년 KT전에서 홈에서는 강했으나, 원정 오원석과의 맞대결에서 5.2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임찬규에게 꽁꽁 묶였고, 류효승의 솔로포로 유일한 득점을 올리며 빈타에 시달렸다. 테이블세터가 부진한 점이 특히 치명적이다. 불펜은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여전히 핵심 승리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멘트

양 팀 선발은 이미 4월에 맞대결을 펼쳐 오원석이 웃었지만, 최근 들어 두 투수 모두 힘이 떨어진 모습이 두드러진다. 오원석은 후반기 구위 저하가 뚜렷하고, 김광현은 휴식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양상은 후반 불펜 싸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 부분에서 SSG가 조금 더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원정이지만 김광현의 반등 여지와 불펜 우위로 인해 SSG가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