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양창섭(1승 2패 4.32)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직전 롯데전에서 구원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8월 들어 구원 등판에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선발 등판 시에는 기복이 심해 믿음직한 유형은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는 로건과 NC 불펜을 상대로 5득점을 올리며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으나, 불펜 김태훈이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장타력이 보완된다면 타선의 파괴력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하영민(7승 10패 4.78)을 선발로 예고했다. 직전 KT전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으며, 최근 홈에서는 강하고 원정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상대로는 홈에서 강했지만, 이번 원정에서는 재현 여부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최주환의 3점 홈런을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하위 타선까지 활약하며 원정 타격이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불펜은 2.2이닝 5실점으로 불안했으나, 조영건이 블론을 피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총평

삼성은 불펜 불안이 여전하고, 선발 양창섭 또한 긴 이닝을 소화하기엔 의문이 남는다. 반면 키움은 하영민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고, 타선의 기세도 나쁘지 않다. 양 팀 모두 불펜에서 불안 요소를 안고 있어 다득점 양상이 예상되지만, 선발 싸움에서 우위에 있는 키움이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