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세비야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중원의 애덤스는 넓은 활동 범위와 압박 회피 능력으로 안정감을 주지만, 전진 패스의 과감함은 부족하다. 루케바키오는 빠른 돌파와 박스 침투에서 위협을 줄 수 있으나,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기복이 있다. 아구메는 빌드업 상황에서 안정적인 볼 순환을 담당하지만 템포 변화를 주는 능력은 떨어진다. 세비야는 홈에서도 전방 압박 강도가 약하며, 팬들이 원하는 적극적인 전개 대신 지나치게 소극적인 운영으로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헤타페

헤타페는 5-3-2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최전방의 우체는 타깃 플레이와 제공권에서 힘을 발휘하며 세트피스에서도 득점 위협을 만든다. 아드리안 리소는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 지원과 역습 전개 모두 기여한다. 중원의 아람바리는 압박과 인터셉트에 능하고, 탈취 후 직선적인 패스로 빠른 역습을 전개한다. 팀 전반적으로는 촘촘한 수비 블록으로 버티다가 순간 역습으로 찌르는 색채가 강하며, 원정에서도 같은 패턴을 유지한다.

총평

세비야는 홈에서도 답답한 경기 운영과 느린 템포로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지고 있다. 루케바키오의 폭발력을 끝까지 살리지 못하는 점도 한계다. 반면 헤타페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이 뚜렷한 무기이며,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이 유지되는 편이다. 다만 결정력을 높일 만큼의 자원은 부족하다. 양 팀 모두 확실히 주도할 힘이 떨어져 있어, 결국 무승부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