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롯데는 나균안(2승 7패 4.02)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직전 LG전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롯데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홈 이점을 고려하면 6이닝 2~3실점은 기대할 만하다. 다만 이번 시즌 KT 상대로 극도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NC 투수진을 무너뜨리며 홈런 2발 포함 17득점을 기록했으나, 상대 투수들이 2군급 전력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불펜은 김진욱이 3이닝 1실점으로 흔들리며 신뢰도가 낮아졌다.

KT

KT는 오원석(10승 6패 3.28)을 앞세워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직전 SSG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후반기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콜 어빈에게 막히다 8회 장진혁의 3점 홈런으로 역전했지만, 시리즈 전체적으로는 기복이 뚜렷하다. 불펜은 2이닝 1실점으로 버텼으나, 황재균의 실책이 뼈아팠다.

총평

이번 맞대결은 선발 싸움에서 KT가 우세하다. 나균안이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KT 상대로는 약세를 보여왔고 롯데 불펜 또한 불안하다. 반면 오원석은 롯데전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 후반 불펜과 수비 안정감까지 고려하면 KT가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롯데 타선이 직전 폭발했지만, KT 앞에서는 위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