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히로시마는 타마무라 쇼고(4승 8패, ERA 4.31)가 1군 복귀전을 치른다. 8월 10일 주니치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고, 전반적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다만 홈에서의 투구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점이 기대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는 아빌라와 야사키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타선의 화력은 여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사카쿠라 쇼고가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불펜 역시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특히 모리우라의 실점이 뼈아팠다.

야쿠르트

야쿠르트는 아오야기 코요가 팀 합류 이후 첫 1군 선발 등판에 나선다. 워싱턴 AAA에서 뛰다 시즌 중반 야쿠르트와 계약했지만, 2군에서는 방어율 6.05에 피안타율 .316, 그리고 15볼넷(19.1이닝)을 기록하며 적응에 애를 먹는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히로시마 불펜을 상대로 8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보여줬고, 하위 타선까지 고르게 터지며 화력을 과시했다. 다만 아키야마 쇼고의 수비 실책이 아니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불펜은 3이닝 1실점으로 무난했고, 승리조는 여전히 믿을 만하다.

총평

전날 경기는 아키야마의 수비 실책이 승부를 갈랐지만, 좌완 상대 약세인 야쿠르트를 고려하면 히로시마의 타마무라 카드가 의외로 통할 수 있다. 반면 아오야기는 2군 성적에서 보이듯 제구 난조와 좌타자 상대 약점이 두드러진다. 불펜에서도 히로시마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선발 매치업에서는 히로시마가 분명히 앞선다. 홈 경기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히로시마가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