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8승 8패, ERA 4.02)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직전 LG 원정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투구 기복이 큰 점이 여전히 과제다. LG를 상대로 홈에서는 강했지만 원정에서 약한 징크스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안현민의 솔로 홈런 포함 단 2득점에 그치며 이후 양창섭 공략에도 실패,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 반등을 노려야 하지만, 불펜에서는 손동현이 0.2이닝 2실점으로 무너진 부분이 아쉽게 남는다.

LG

LG는 손주영(10승 6패, ERA 3.47)이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직전 두산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초반 실점 이후에는 완벽하게 안정을 찾은 것이 긍정적이다. KT 상대로 다소 기복이 있긴 하지만 최근 페이스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KIA 투수진을 무너뜨리며 14득점을 폭발, 토요일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특히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이 이어졌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불펜은 유영찬을 굳이 가동하며 3이닝을 소모한 점이 아쉽지만, 승리조의 기본 전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총평

양 팀 선발 맞대결은 최근 기복을 보이는 헤이수스와 안정감을 되찾은 손주영의 대결이다. 불펜에서의 전력 차이는 크지 않지만, 타선에서의 집중력과 파괴력은 LG가 확실히 앞선다. KT는 홈에서 반등이 필요하지만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LG의 화력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후반 집중력이 좋은 LG가 승리를 가져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