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한신은 무라카미 쇼키(13승 4패, ERA 2.09)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4승에 도전한다. 직전 주니치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강점을 이어갔으나, 시즌 최종전이라는 점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기보다는 불펜에 조기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카네마루를 상대로 단 2득점에 그치며 여전히 침묵 중이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 점은 부담이 된다. 특히 마무리 이와사키 스구루가 직전 경기에서 9회초 3실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감을 노출해 마무리 교체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야쿠르트는 아오야기 코요(1패, ERA 6.00)가 시즌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직전 한신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투구 내용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다만 과거 한신 소속으로 코시엔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왔던 경험은 기대 요소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바우어와 불펜을 공략하며 6득점을 기록, 원정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장타 부족으로 득점 효율성이 떨어지고, 불펜 역시 최근 3이닝 4실점으로 불안정하다. 특히 이시야마 다이치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총평

한신은 이미 시즌 목표를 달성한 상태라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없다. 반면 야쿠르트는 탈꼴찌 경쟁에 매달려야 하는 입장이어서 동기부여 면에서 앞선다. 선발 맞대결은 무라카미가 우세하지만, 불펜 불안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경기 후반부 흐름에서 야쿠르트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