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르웨이는 4-3-3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세컨드 볼 장악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팀이다. 에르링 홀란드는 폭발적인 침투와 압도적인 피지컬, 그리고 공중 경합에서의 타점을 무기로 박스 안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좌측의 슈옐데루프는 하프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빠른 전개를 주도하고, 컷백 상황에서도 높은 마무리 완성도를 보여준다. 외데가르드는 2선에서 경기의 템포를 조율하며 전진 패스와 라스트 패스 모두에서 정밀한 판단력을 보인다. 이러한 삼각 조합을 중심으로 노르웨이는 상대 중원을 압박해 빌드업을 차단하고, 빠른 전환으로 박스 근처를 장악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홈에서는 점유율과 압박 강도를 모두 끌어올리며 상대를 진영 깊숙이 몰아넣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전체적으로 공격 템포와 피지컬, 그리고 전술적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3-4-3 포메이션으로 중원 숫자를 늘려 안정적인 전개를 시도하지만,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에 약한 편이다. 아바다는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나, 상대의 압박 강도가 높을 때는 활동 반경이 좁아진다. 간델만은 빌드업과 연결의 핵심 역할을 맡지만, 압박이 들어오면 볼 소유 안정성이 떨어져 전개가 끊기는 장면이 잦다. 페레츠는 박스 근처에서 득점을 노리지만, 전진 패스가 막히면 쉽게 고립된다. 또한 이스라엘은 북유럽 원정을 위해 장거리 비행이 필요하며, 오슬로 입성 후 체력 소모와 시차 적응 부담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압박 대응 능력과 활동량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적으로도 뒷공간 노출이 잦아, 노르웨이의 빠른 전개와 침투 패턴에 흔들릴 여지가 크다.

총평

이번 경기는 전술 완성도, 체력, 압박 강도에서 모두 노르웨이의 우위가 뚜렷하다. 외데가르드의 정밀한 전진 패스와 홀란드의 폭발적 돌파가 결합되며, 슈옐데루프의 좌측 침투까지 가세하면 공격 루트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반면 이스라엘은 장거리 원정에 따른 체력 저하와 느린 전환 속도로 인해 경기 템포를 따라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간델만이 중원에서 버티려 해도 노르웨이의 압박 강도에 쉽게 밀릴 가능성이 크며, 후반부로 갈수록 수비 간격이 벌어질 위험이 높다. 홈에서 경기하는 노르웨이는 심리적 우위까지 더해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 내내 템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력, 전술, 피로 변수까지 감안할 때 노르웨이의 완승 흐름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