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소프트뱅크는 리반 모이네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모이네로는 지난 9월 24일 라쿠텐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뒤 약 20일간의 휴식을 취했다. 비교적 긴 휴식 후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홈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는 투수라는 점에서 이번 등판 역시 기대를 모은다. 타선은 시즌 막판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충분한 휴식은 콘도 켄스케를 비롯한 주력 타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마츠모토 유키를 중심으로 한 불펜진의 안정감 역시 리그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홈 경기에서 강점을 보이는 모이네로와 점차 감을 되찾은 중심 타선의 조합은 이번 경기에서도 소프트뱅크의 확실한 무기가 될 것이다.

닛폰햄 파이터스

닛폰햄은 타츠 코타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타츠는 지난 9월 27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6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원정 약점을 극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단 한 차례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리스크가 있다. 타선은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오릭스의 에이스 미야기를 공략하는 등 집중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원정 득점력 부족이 뚜렷한 문제로 남아 있다. 불펜은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버텨냈으나, 상위 타선의 응집력과 장타력에서 소프트뱅크에 열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총평

이번 경기는 홈 강세 투수 모이네로와 원정 약점을 지닌 타츠 코타로의 맞대결로 요약된다. 소프트뱅크는 홈에서의 타격 밸런스가 살아나고 있으며, 중심 타자들의 컨디션 회복이 뚜렷하다. 반면 닛폰햄은 퍼스트 스테이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원정 경기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많다. 선발 매치업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한 소프트뱅크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불펜 운영에서도 안정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 경기는 선발력과 홈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뱅크의 우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