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AC밀란은 3-5-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전술적 안정감과 빌드업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주는 팀이다. 히메네스는 전방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며, 2선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침투 루트를 만들어낸다. 모드리치는 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아 경기의 템포를 조율하며,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 전환의 리듬을 끌어올린다. 그의 전진 패스 한 번으로 중원 균형이 깨지고, 상대 수비 블록이 쉽게 흔들린다. 풀리식은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페네트레이션 플레이로 박스 안 진입을 노린다. 이 과정에서 한두 명의 수비수를 동시에 제치는 드리블 돌파는 AC밀란 공격의 핵심 무기다. 히메네스는 풀리식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 세컨드 찬스를 노리며, 높은 득점 결정력을 유지한다. 전반적으로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빌드업과 전방의 빠른 전환이 완벽히 연결되며, 볼 점유와 전개 속도, 두 가지 면에서 리그 상위 수준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피오렌티나

피오렌티나는 3-4-3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폭넓은 전개를 시도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다. 모이스 킨은 피지컬을 활용해 전방에서 볼을 지켜내지만, 후방 지원이 느려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 구드문드손은 측면 돌파에서 위협적이나, 수비 전환 타이밍이 늦어 뒷공간이 자주 노출된다. 파지올리는 중원에서 안정된 볼 배급을 시도하지만, AC밀란의 강한 압박에 직면하면 전진 각이 막히며 템포가 느려진다. 중원과 수비 라인의 간격이 벌어질 때 전환이 끊기고,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제어하지 못하는 약점이 크다. 특히 쓰리백의 간격이 벌어지는 구간에서는 풀리식의 안쪽 돌파를 막기 어렵고, 측면 커버가 늦어 세컨드볼 대응도 불안정하다. 역습 시에도 조직적인 형태가 유지되지 않아 전개가 단절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총평

이번 경기는 전술 밸런스와 개별 전력 모두에서 AC밀란이 확실히 우세하다. 모드리치의 패스 템포는 피오렌티나의 압박 라인을 무력화시키며, 공격의 모든 리듬을 조율할 것이다. 그가 볼을 잡는 순간 풀리식의 침투 루트가 동시에 열리고, 빠른 템포의 패스로 박스 안까지 연결된다. 피오렌티나는 측면 수비 커버가 늦고, 모이스 킨이 고립되면서 전방 압박이 유지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중원 연결이 끊기고, 점유율 싸움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템포를 주도할 경우 피오렌티나의 라인 간격은 점점 벌어지고, 풀리식의 돌파는 이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 것이다. 결국 AC밀란의 기술력과 조직력이 결합된 빌드업은 피오렌티나의 수비 블록을 붕괴시킬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