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탈리아는 3-5-1-1 전형을 기반으로 중원에서의 템포 조율과 빠른 전환 능력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토날리는 중심축에서 전환 패스를 정확하게 공급하며,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상대 압박을 깨뜨리는 데 탁월하다. 라스파도리는 하프스페이스에서 빠른 방향 전환과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수비 라인을 흔들며 공간 창출에 큰 역할을 한다. 레테기는 박스 안 위치 선정이 뛰어나고 세컨드볼 대처 속도가 빠워 문전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을 만든다. 이탈리아는 전환 국면에서 속도가 뛰어나며, 토날리의 패싱 템포와 라스파도리의 침투가 맞물리면 반대 측면까지 자연스럽게 열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다. 후방 빌드업 라인은 안정적이고 수비 블록을 갖춘 뒤 빠르게 템포를 끌어올리는 능력이 우수하여 전체 경기 흐름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4-3-3 전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공격 전개가 홀란드 중심으로 단순화되며 전술적 다양성이 부족하다. 측면 전환 속도가 느려 상대에게 수비 재정비 시간을 허용하고, 외데가르드가 중앙에서 공을 잡아도 지원 타이밍이 늦어 연계가 매끄럽지 않다. 슈옐데루프는 돌파 시도는 적극적이나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홀란드가 고립되는 상황이 잦다. 세컨드볼 회수율도 낮아 공격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수비에서는 하프스페이스 커버 타이밍이 늦고 압박 간격이 흔들리며 뒷공간 노출이 잦아진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로 인해 압박 강도가 떨어지는 패턴도 반복되고 있어, 이탈리아의 빠른 템포 전환에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총평

이 경기는 템포 전환·전술 완성도·라인 유지력에서 이탈리아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흐름이다. 이탈리아는 토날리의 패싱 템포와 라스파도리의 방향 전환을 활용해 중원을 장악하며, 레테기의 문전 존재감과 더불어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통해 노르웨이의 정적인 수비 라인을 지속적으로 흔들 것이다. 반면 노르웨이는 측면 전환이 느리고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 중원 싸움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중반 이후부터는 템포 차이와 체력 차이가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며, 전반적인 전술적 밀도·전환 속도·압박 효율 모두에서 이탈리아 우세가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