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서울 SK는 하프코트 세트 플레이 완성도가 높은 팀으로, 워니를 중심으로 한 스크린 전개와 킥아웃 구조가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특히 경기 내내 볼 순환 템포가 유지되며, 3점 라인에서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넓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직전 경기에서는 2점슛 성공률이 지나치게 낮아 득점 효율이 떨어졌으나 리바운드와 턴오버 관리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유지했다. 다만 수비 전환 속도가 느려 속공 상황에서 간격이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되었고, 마지막 순간 집중력 저하로 결정적인 외곽 실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홈에서는 템포 유지력과 외곽 득점 분산이 좋아 경기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빠른 볼 이동과 하프스페이스 공략이 이루어지면 공격 루트가 자연스럽게 열리며 전체적인 경기 장악력이 올라가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수원 KT 소닉붐

수원 KT는 4쿼터로 갈수록 경기 템포가 무너지고, 김선형의 부재가 가드진 전개력 저하로 직결되고 있다. 전방에서 공격이 단조롭게 흘러가며 외곽 옵션이 줄어들어 상대에게 수비 재정비 시간을 많이 허용하는 흐름이다. 힉스가 꾸준히 득점하며 버티고 있으나 후반부 들어 턴오버가 증가하고, 외곽 수비가 흔들리면서 세컨 찬스 실점이 반복되는 구조가 약점으로 드러난다. 특히 외곽 성공률이 떨어지는 경기에서는 공격의 흐름 자체가 멈추고, 속공·전환 상황에서도 수비 간격 유지가 되지 않아 뒷공간 노출이 잦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흐름이 좋지 않고, 전개 템포도 일정하지 않아 강한 세트 플레이를 갖춘 팀을 상대로는 수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총평

이번 경기는 공격 루트 다양성과 전환 템포 유지력에서 서울 SK가 확실히 앞선 흐름이다. SK는 워니를 중심으로 전술 구조가 안정적이며, 외곽 득점 분포가 넓어 KT의 느린 로테이션 수비를 압박할 수 있다. 반면 KT는 김선형의 이탈로 인해 빌드업 템포가 떨어지고, 외곽 수비 불안과 턴오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중반 이후부터 경기 흐름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전술 완성도·공격 전개 템포·수비 간격 유지력 모두에서 SK가 우세하며, 홈 이점까지 고려하면 경기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SK가 가져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