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12월01일 하나은행 vs BNK썸 토토사이트, 스포츠분석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두 경기에서 보여준 높은 압박 강도·에너지 레벨을 기반으로 경기 흐름을 초반부터 장악하는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1쿼터 템포 장악 능력이 두드러지는데, 초반부터 프레스를 과감하게 적용하며 상대 빌드업을 무너뜨리고, 빠른 전환과 속공으로 리듬을 주도하는 패턴이 정착됐다. 이이지마 사키는 외곽·속공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득점 리더로서 하프코트와 오픈 코트 모두에서 위협을 만드는 핵심 축이다. 사키가 하이포스트와 외곽 사이 공간을 오가며 공격을 살아나게 만들면, 젊은 자원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압박 수비–속공 전개라는 하나은행의 기본 전술 구조가 연속성을 갖게 된다. 진안은 골밑에서 버티는 힘을 기반으로 세컨볼 확보와 림 프로텍션을 동시에 책임지며, 수비 조직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은 압박 실패 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 백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공격은 특정 선수 비중이 높아 득점이 한 번 막히기 시작하면 패턴이 단조로워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외곽·리듬·볼 흐름이 동시에 둔해지는 기복이 존재한다. BNK를 상대로 6연패 중인 점은 하나은행의 전술 구조가 BNK가 운영하는 경기 템포와 매치업 방식에 반복적으로 흔들린다는 점을 보여준다.
BNK 썸
BNK 썸은 안정적인 수비 블록과 후반 경기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형 구조의 팀이다. 전반에 야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점수 차를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이 과정에서 라인 간격과 리바운드 집중력이 전체 흐름을 지탱한다. 김소니아는 제공권과 박스 안 장악력을 기반으로 팀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로 인해 BNK는 공격이 막힐 때도 세컨 찬스를 통해 흐름을 잃지 않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BNK의 구조적 강점이 더욱 선명해지는데, 이소희와 박혜진이 하프코트 공격에서 외곽과 중거리 옵션을 동시에 만들며 스페이싱을 한 단계 확장한다. 두 선수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 상대 수비는 외곽 컨테스트와 하이포스트 커버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며, 이는 BNK가 3쿼터부터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는 패턴으로 이어진다. 또한 전체적인 팀 수비·리바운드·후반 집중력 측면에서 하나은행보다 구조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최근 맞대결 6연승에서 보듯 상성까지 명확히 우위에 있다.
총평
이번 경기는 초반 압박과 템포 장악을 가져가려는 하나은행과, 후반 안정성·리바운드·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경기를 길게 펼치는 BNK의 구조적 충돌이다. 하나은행은 초반 강도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지만, 득점 구조의 단순함과 후반으로 갈수록 리듬이 떨어지는 문제는 BNK의 장기전 운영 방식과 정확히 맞물린다. 특히 BNK는 변동성이 큰 전반에도 무너지지 않는 팀이며, 3쿼터 이후 외곽이 살아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은행의 프레스와 에너지가 전반 경기의 문을 열 수는 있지만, BNK의 조직적인 수비와 후반 외곽·리바운드 우위가 누적될 경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이 BNK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상성에서도 BNK가 최근 6연승을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구조·후반 완성도·경기 운영 능력에서 BNK가 확실히 앞선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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