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2월14일 수원 KT vs 서울 SK 토토사이트, 스포츠분석

수원 KT 소닉붐
수원 KT는 10승 10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전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9-69로 크게 제압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해당 경기에서는 특정 선수 의존도가 낮아진 점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김선형의 결장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 아이재아 힉스, 문정현, 박준영, 정창영까지 총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밸런스가 크게 개선됐다. 야투율 50% 이상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한 하윤기와 한희원의 복귀로 로테이션 폭이 넓어졌고, 인사이드 수비와 스크린 플레이에서도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김선형의 공백은 여전히 경기 운영 측면에서 부담 요소로 남아 있으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동일한 공격 효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홈 성적은 6승 5패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확실한 흐름 상승을 논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서울 SK
서울 SK는 11승 10패로 KT와 비슷한 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경기 내용은 한층 더 탄탄하다. 직전 경기에서 창원 LG를 77-55로 제압하며 2연패를 끊었고, 수비와 전환 공격 모두에서 완성도가 높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낙현이 외곽과 2대2 게임을 통해 공격 흐름을 조율했고, 워니는 득점뿐 아니라 패싱과 스크린 플레이로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여기에 안영준의 야투 감각까지 살아나면서 삼각 축이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강한 압박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를 기반으로 한 세컨드 찬스 득점이 다시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벤치 자원들의 기여도도 높아 주전들의 체력 관리가 가능했고, 빠른 템포 속에서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다. 백투백 원정 일정이라는 부담은 존재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주전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점은 원정 불안감을 어느 정도 상쇄해준다. 원정 성적 자체는 5승 7패로 좋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이전과는 다른 팀이다.
총평
이번 경기는 공격 밸런스를 회복한 KT와 수비·템포 완성도가 올라온 SK의 맞대결이다. KT는 홈에서 고른 득점 분포와 인사이드 복귀 자원 효과를 확인했지만, 김선형 부재 속에서 경기 운영이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를 여전히 안고 있다. 반면 SK는 김낙현–워니–안영준으로 이어지는 핵심 축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압박 수비와 세컨드 찬스를 통해 경기 흐름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회복했다. 최근 맞대결 흐름과 전체적인 전술 완성도를 고려하면, 접전 구도 속에서도 경기 후반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은 서울 SK 쪽이 더 높게 형성된다. 일정 부담보다 현재의 경기력 상승세와 수비 강도를 더 신뢰할 수 있는 매치업이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