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2월24일 부산 KCC vs 서울 삼성 토토사이트, 스포츠분석

부산 KCC
부산 KCC는 최근 스몰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템포 조절과 공간 활용이 매우 정교해진 팀이다. 최준용, 송교창, 장재석이 결장 중이지만, 오히려 이 공백이 공격 구조를 단순화시키며 외곽과 2대2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허웅은 단순한 득점원이 아니라 하프코트에서 볼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픽 이후 수비를 끌어당긴 뒤 킥아웃과 재픽을 반복해 공격 리듬을 만든다. 숀 롱은 포스트업보다는 하이 포스트와 쇼트롤 구간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스크린 이후 빠른 마무리와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골밑을 책임진다. 여기에 드완 에르난데스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스몰 라인업임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구조를 완성한다. 수비 이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 곧바로 속공으로 전환되며, 이 과정에서 코너와 45도 외곽이 빠르게 열리는 패턴이 반복된다. 홈 경기에서는 수비 에너지 레벨이 네 쿼터 내내 유지되며, 흐름을 한 번 잡으면 쉽게 내주지 않는 안정감이 돋보인다.
서울 삼성
서울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을 중심으로 한 하프코트 공격 비중이 높은 팀이다. 니콜슨은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는 확실한 1옵션으로, 경기 초반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이관희와 한호빈이 외곽과 돌파에서 보조 득점을 책임지지만, 공격이 특정 자원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특히 세트가 길어질수록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고, 니콜슨에게 몰리는 패턴이 반복되며 수비의 예측이 쉬워진다. 수비에서는 초반 강한 에너지로 버티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구간이 생기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최근 경기들에서도 4쿼터와 연장 구간에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파울 트러블과 체력 부담이 동시에 드러났다. 원정 경기에서는 이러한 약점이 더 두드러지며, 한 번 흐름을 내주면 반전 동력을 만들기 어려운 모습이다.
총평
이 경기는 하프코트에서의 세트 완성도와 리바운드 이후 전환 속도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부산 KCC는 스몰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이후 빠른 전환과 외곽 스페이싱을 통해 수비에 지속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팀이다. 허웅의 볼 운반과 숀 롱의 스크린 플레이를 축으로 한 2대2 전개는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들이고, 그 순간 외곽에서 효율적인 찬스를 만들어낸다. 반면 서울 삼성은 니콜슨의 개인 기량으로 버티는 구간은 존재하지만, 리바운드 열세와 승부처 집중력 저하가 반복될 경우 경기 운영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흐름과 홈 코트 이점, 그리고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부산 KCC가 초반에 잡은 리듬을 끝까지 관리하며 경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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